합의안 거부한 가족대책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유족을 배제한 채 여야 합의로만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가족들은 여야의 1, 2차 합의안 때보다 더 격앙된 분위기였다.유가족 “3차 합의안 거부”
30일 오후 6시 30분쯤 극적으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최종 타결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유경근 대변인은 농성을 계속할지에 대해 “가족들과 논의해 기본 방향을 잡을 것”이라면서도 “전국의 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간담회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나온 합의안 자체는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 ‘야당이 먼저 작성해서 제시한 안’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4-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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