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하이엔드 호텔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조찬강연회에서 “(무상급식을 통해) 밥을 먹으면서 이뤄지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공동체라는 것이 한국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민선 1기를 시작한 김상곤 전 교육감이 한 일 중 하나가 지금도 요란하게 과제가 되는 무상급식”이라며 “보편적 복지라는 화두 속에 담겨 있지만 단순한 복지로 볼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은) 교육현장에서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밥상을 함께하고, 밥상공동체로서 삶의 기회를 주느냐의 문제”라며 “한솥밥을 먹는 건 인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출발이다. 이것을 포기하라는 것은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 미편성과 관련해서는 “1조가 넘는 빚을 지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는데도 형편이 도저히 어렵다”며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다. 처음엔 비용부담을 서로 분담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 교육청이 모두 부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상보육을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보편적·선별적 복지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이 밖에도 경기교육 변화를 위한 ‘소통’과 공약사항인 ‘꿈의 학교’ 시행 계획, 민주시민 교육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