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의 한 농수로에서 흉기에 찔린 중년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포천시 관인면 한 농수로에 떠오른 여성의 시신을 인근 논에 물을 대려고 근처를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서는 목과 가슴을 30여 차례 흉기로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시신은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양말을 신고 있었고, 사건 현장에서 7∼80ｍ 떨어진 민가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외투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점에서 이 여성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주변 지역에서 탐문 조사하고 있다.

또 외관상 50∼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