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 계획 밝혀’성역없는 수사’ 강조
김진태 검찰총장은 2일 자신의 임기 후반기 검찰 운영과 관련, “구조적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년 간은 세월호 사고, 개인정보 유출 등 외부 상황에 따른 수사들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각한 표정의 김진태 총장
검찰이 수사팀 배당을 시작으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 1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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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임기는 2년이다.
김 총장은 “그동안 법 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 국민의 안전과 권리 보장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자 했다”며 “일부 국민에게 실망을 드린 일도 기억한다”고 임기 전반기를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1년은 검찰 본연의 임무인 범죄 수사를 통한 법 질서 확립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위법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고려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구조적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을 임기 후반기 지상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비리와 부정이 있는 곳이면 성역 없이 엄정한 수사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사회 지도층의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합수단이 출범했으니 방위사업 분야에 앞으로 어떤 비리도 발붙일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증권·금융 분야의 비리에도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밖에 “지난 1년 간 주로 현안 대응에 집중했으나 향후 폭넓게 국민 의견을 듣고 검찰의 미래를 연구하는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검찰개혁심의위원회의 역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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