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새 위원장에 변성호 후보 당선

전교조 새 위원장에 변성호 후보 당선

입력 2014-12-06 00:00
업데이트 2014-12-06 03: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50.23% 득표…”노동기본권 재확인하고 공무원연금 입장 전할 것”

제17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현 지도부 사무처장인 변성호(54) 서울 영파여고 교사가 당선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3∼5일 진행한 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제17대 위원장에 현 지도부 사무처장인 변성호(54) 후보가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3∼5일 진행한 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제17대 위원장에 현 지도부 사무처장인 변성호(54) 후보가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연합뉴스
전교조는 지난 3∼5일 진행한 위원장 선거에서 변 후보가 50.23%의 득표율로 과반의 지지를 받아 차재원(전 경남지부장) 후보와 김은형(전 수석부위원장·현 서울 인헌고 교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6일 밝혔다. 투표율은 80.35%를 기록했다.

수석부위원장에는 변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로 충북지부 수석부지부장과 참교육실장을 거쳐 충북지부장을 지낸 박옥주(45) 충북 청룡초 교사가 선출됐다.

2·3위를 차지한 차 후보와 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경파로 평가되는 변 당선자는 ‘자랑스러운 2년 투쟁, 승리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앞세워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투쟁으로 연금개혁을 저지하고 법외노조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진보교육감과 협력해 학교업무정상화·교무회의 의결기구화·수업혁신 연구지원 등 학교혁신 3대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변 당선자는 전교조 본부 정책교섭국장, 서울지부장을 거쳐 현 지도부에서 본부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 지도부 소속으로 법외노조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옛 지도부를 이끌었던 전교조 내 의견그룹 출신 차 후보나 김 후보를 일찌감치 제치고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변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일방적인 교원정책을 펼치며 학교현장에서 교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데 오늘의 결과는 전교조가 자긍심을 되찾고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위원장으로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전교조 탄압에 맞서 노동기본권을 재확인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전교조와 공무원의 입장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하며 진보교육감들과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꼽았다.

변 당선자는 8일 오전 11시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4층 회의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