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막걸리 판매량 70%’ 주조회사 수입쌀 쓰다 덜미

‘전주 막걸리 판매량 70%’ 주조회사 수입쌀 쓰다 덜미

입력 2015-09-04 13:24
수정 2015-09-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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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회사와 회사 관계자 2명 기소

수입쌀을 원료로 쓰면서 국산 쌀을 사용한 것처럼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전북 전주의 유명 막걸리 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전주지검은 4일 막걸리 원료의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주 모 주조회사와 이모(42)씨 등 회사 관계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회사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격이 싼 중국산 쌀 또는 미국·호주산이 혼합된 밀가루로 막걸리를 제조하고는 ‘국내산 100%’라고 허위표시해 막걸리 218만병(시가 19억 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전주시 막걸리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북지역 최대 탁주 제조업체가 값싼 수입쌀로 탁주를 제조해 대량으로 판매한 사건”이라며 “앞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긴밀히 협력해 원산지 허위표시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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