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미군사격장 인근 주민 빗속 집회 “피해 보상”

포천 미군사격장 인근 주민 빗속 집회 “피해 보상”

입력 2016-04-16 16:35
업데이트 2016-04-16 16: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진있음>>

경기도 포천시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 마을 주민들이 16일 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비탄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영평·승진 사격장 등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주민 300여명은 이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밤낮없는 사격 훈련으로 주민이 소음에 시달리고, 심지어 총알·포탄이 마을에 떨어지고 있는데 국가와 미군 측은 제대로 된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며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사격장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최대 미군 훈련장인 영평사격장이 위치한 포천 지역 주민들은 밤낮없는 군 훈련으로 도비탄(발사된 뒤 딱딱한 물체에 맞고 튄 총·포탄) 피해, 도로 파손과 교통혼잡, 헬기 소음, 소음과 진동으로 가축 유산 피해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포천시 영중·창수·영북면 일원에 자리한 영평사격장은 면적만 1천322만㎡로, 여의도 4.5배 크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