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북한 황강댐 방류량 많지 않은 수준…대비 태세 유지”

국토부 “북한 황강댐 방류량 많지 않은 수준…대비 태세 유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6 19:00
업데이트 2016-07-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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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수자원공사가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임진강 유역의 수문현황을 예의주시하며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수자원공사가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임진강 유역의 수문현황을 예의주시하며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6일 오전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의 양이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6일 국토부는 황강댐보다 약 42㎞ 하류에 있는 횡산수위국의 수위가 오후 4시 현재 1.83m로 오전 10시(1.95m)보다 떨어졌고 감소하는 추세라며 “황강댐 방류량이 많지 않거나 적어도 초기 방류량은 많지 않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정은 북한이 오전 6시쯤부터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했다는 군 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수리학적 홍수추적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황강댐에서 초당 500t의 물이 오전 6시쯤 방류됐다면 약 9시간 후인 오후 3시쯤는 횡산수위국보다 11㎞ 하류인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까지 영향을 받았어야 한다.

하지만 오후 3시가 넘어서도 횡산수위국의 수위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자 황강댐 방류량이 초당 500t을 밑돈다고 본 것이다. 군남댐 수위도 오후 4시 기준 26.49m로 오전 10시(26.7m)보다 낮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전 6시쯤 첫 방류 이후 황강댐 방류량이 늘어났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수자원공사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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