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조선일보 보도 정면 반박…“내 신뢰성 낮추려는 의도”

김희중, 조선일보 보도 정면 반박…“내 신뢰성 낮추려는 의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26 07:33
수정 2018-01-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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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여성 행정관에게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혼쭐이 났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실을 말한 이의 미소? 그리고…
진실을 말한 이의 미소? 그리고… 지난 13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17일 오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조선일보는 25일자 신문에서 ‘지난 주말 김윤옥 여사를 보좌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 장모씨가 서울중앙지검 11층 특수2부 조사실에서 대질신문을 하면서 김희중 전 실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장 전 행정관은 김희중 전 실장에게 “네가 나 인간 취급이라도 언제 했더냐? 뭐 10만 달러?”라고 따졌고, 이에 김희중 전 실장은 “그건 미안했다”고 여러번 말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장 전 행정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중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처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김희중 전 실장이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완전 엉터리라고 반론을 밝혔다고 25일 밤 JTBC가 보도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대질신문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김희중 전 실장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대질신문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김희중 전 실장은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희중 전 실장은 “기사 중 사실인 건 대질심문이 있었다는 것 하나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화를 내며 삿대질했다던) 장씨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앉아만 있었다”면서 “기사를 보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희중 전 실장은 “나를 인격적으로 깎아내려 신뢰성을 낮추려는 의도”라면서 “이런 행태가 저쪽의 그릇”이라고 덧붙였다. JTBC는 ‘저쪽’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라고 해석했다.

게다가 조선일보 보도에 언급된 장씨는 김희중 전 실장이 특활비를 건넸다고 지목한 여성 행정관과는 아예 다른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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