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측 “야간 이용객 혼잡도 증가 따른 것”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이 평일 야간 감축 운행을 해제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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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참고 이미지)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공사는 야간 통행량을 감소시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 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평일 야간 열차 운행을 최대 30%까지 감축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500명대가 되고 서울의 경우 40일 만에 최대치인 158명이 발생한 가운데 내린 결정이라 “방역 상황에 역행하는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이후 야간 이용객과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30% 감축 운행이 시행 시기와 비교해, 2단계 적용 후 야간(오후 10시 이후)의 평균 이용객과 혼잡도가 모두 증가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경제활동 등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야간 이용객도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라며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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