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박지성, ‘유상철 조문’ 악성댓글 남긴 네티즌들 경찰에 고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17 14:30
수정 2021-06-17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1년 6월 S파운데이션(박지성 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1회 두산 아시안 드림 컵대회’를 앞두고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박지성, 유상철 등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1년 6월 S파운데이션(박지성 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1회 두산 아시안 드림 컵대회’를 앞두고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박지성, 유상철 등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성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 이사장이 최근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지성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유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조문하고 있다. 2021.6.8  연합뉴스
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유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은 팬이 조문하고 있다. 2021.6.8
연합뉴스
그러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지성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에투알클래식은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 유상철등이 뒤엉켜 48년만의 첫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 유상철등이 뒤엉켜 48년만의 첫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유상철 전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과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