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찬스로 호화생활… 편법 증여 227명 세무조사

부모찬스로 호화생활… 편법 증여 227명 세무조사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02-03 22:14
업데이트 2022-02-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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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A씨는 명품을 사는 데 돈을 펑펑 쓰고 해외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 대출을 받아 수억원대 집도 여러 채 사들였다. A씨의 모든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 상환금은 어머니가 냈다. A씨의 오빠 B씨는 어머니로부터 실거래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부동산을 증여받아 세금을 탈루했다.

#스타강사의 아들 C씨는 아버지가 준 돈으로 수십억원짜리 아파트와 상가를 샀다. 이 자금은 아버지가 세금을 내지 않고 빼돌린 사업소득이었고, 돈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C씨는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3일 부모의 편법 증여로 세금을 빼돌린 연소자 227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에는 부모 재산으로 부동산 대출을 상환하고 부모 신용카드로 사치성 소비 생활을 누린 ‘금수저 엄카족’(엄마 카드를 쓰는 자녀) 41명, 자신의 신용카드를 쓰고 고가 주택을 샀으나 소득이나 자금 여력이 없어 변칙증여가 의심되는 52명 등이 포함됐다.

세종 이영준 기자
2022-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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