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2021년 임협 2차 잠정합의안 가결

현대중공업 노조, 2021년 임협 2차 잠정합의안 가결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5-12 18:07
수정 2022-05-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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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찬반투표서 62.48% 찬성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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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12일 울산본사에서 2차 잠정합의안 개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12일 울산본사에서 2차 잠정합의안 개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의 2021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가결됐다. 하지만, 3사 1노조로 2개 사업장이 부결되면서 최종 마무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진행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6693명 중 6146명(투표율 91.83%)이 투표해 3840명(투표자 대비 62.48%)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 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이다. 또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직무환경수당 조정 등을 담고 있다.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분을 고려하면 실제 기본급 인상은 최소 7만 8000원 이상으로 본다.

그러나 이날 같이 투표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각각 53.08% 반대와 54.44%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두 회사 모두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3사 1노조’로, 회사는 서로 다르지만, 노조는 1개(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 조인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잠정합의안 가결에도 단체교섭 최종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지금의 불합리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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