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하면 여성 살해”…성남 다세대주택서 인질강도 30대 체포

“신고하면 여성 살해”…성남 다세대주택서 인질강도 30대 체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11-08 09:49
업데이트 2023-1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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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하기위해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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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기 성남시 수정구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인질로 잡고 돈을 강탈한 혐의(인질강도)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55분 성남시 수정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B씨(20대·여)와 C씨(20대)에게 위협하며 현금 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집 창문이 열린 것을 보고 침입한 A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 여성 B씨를 인질로 잡은 뒤 남성 C씨에게 “현금을 찾아와라. 신고하면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겁박했다.

이어 C씨가 집 밖으로 나가 현금을 인출해 오자 이 돈을 가지고 오후 4시 48분쯤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보복을 우려해 한동안 신고하지 못하다가 오후 7시 11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오후 11시 30분쯤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도를 하기위해 집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든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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