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상자로 오인?...로봇 오작동에 40대 압착돼 사망

사람을 상자로 오인?...로봇 오작동에 40대 압착돼 사망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3-11-08 13:48
업데이트 2023-1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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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농산물 선별장서 센서 확인하던 40대 압착

농산물 상자를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상자로 인식해 집어 압착하면서 4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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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농산물 상자를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상자로 인식해 집어 압착하면서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서울신문DB
지난 7일 농산물 상자를 옮기는 로봇이 사람을 상자로 인식해 집어 압착하면서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서울신문DB
경남 고성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고성군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로봇 센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던 로봇 업체 직원 A씨가 로봇 집계에 압착되는 사고가 났다고 8일 밝혔다.

이 사고로 얼굴과 가슴이 눌린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로봇은 파프리카를 담은 상자를 들어 팔레트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당시 A씨는 8일 로봇 시운전을 앞두고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센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던 A씨를 로봇이 상자로 인식해 집게로 들어 올리면서 압착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고성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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