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의대 속속 개강하는데…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24명 늘어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04-11 14:07
업데이트 2024-04-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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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24명 휴학 추가…누적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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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생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면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줄줄이 개강한 가운데 ‘유효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증가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9~10일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교에서 24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누적 신청 건수는 1만 401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55.3%에 해당한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해왔다.

각 의대는 집단 유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일까지 40개 의대 중 16개교가 수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의대도 이달 중으로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주부터는 40개 의과대학 중 80%가 수업 운영을 정상화한다.

교육부는 앞서 “향후 교육 여건을 생각해 보면 휴학이나 유급은 허용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학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은 돌아올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할 수 없고, 이에 따라 동맹휴학 가운데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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