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새끼 밍크고래의 유영… 수과원, 세계 최초 포착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의 유영… 수과원, 세계 최초 포착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4-04-12 10:59
업데이트 2024-04-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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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와 어미 밍크고래가 유영하는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새끼와 어미 밍크고래가 유영하는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이 울릉도 해상에서 세계 최초로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밍크고래 몸 전체를 촬영한 것도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수과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우리나라 해양 포유류 분포 조사를 확대함에 따라 올해 처음 울릉도 주변에서 관련 조사를 벌이면서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 유영 모습을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수과원은 이번 조사에서 밍크고래 3마리와 참돌고래 약 400마리 무리, 미확인 고래종 3마리를 발견했다. 밍크고래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어미와 새끼다.

새끼 밍크고래는 어미 밍크고래의 품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다녔다.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의 몸에는 모두 아열대·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어미 밍크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대한 해협을 거쳐 울릉도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로 동해에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다”며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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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서 공격받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밍크고래의 상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상어에게서 공격받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밍크고래의 상처.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울릉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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