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논란
컨설팅 후 맛있고 저렴한 먹거리 선보여
백종원 “가격 인하, 자릿세 없앤 덕분”
한 누리꾼이 올린 제94회 남원 춘향제 방문 후기. 장작나무 직화구이 통닭(왼쪽)은 1만 5000원, 참나물부추장떡은 3000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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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제94회 남원 춘향제는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선보였다.
춘향제는 지난해 고기가 몇 점 안 되는 바비큐 한 접시에 4만원, 해물파전 1장에 1만 8000원 등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에 ‘남원 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춘향제를 컨설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종원 유튜브
백 대표의 컨설팅 후 춘향제를 찾은 누리꾼들은 달라진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장작나무 직화구이 통닭이 1만 5000원, 흑돼지 국밥이 6000원”이라며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카드로 결제한다고 (상인들로부터) 눈치 볼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올린 제94회 남원 춘향제 방문 후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년 ‘춘향제’에서 논란이 됐던 4만원 바비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년 ‘춘향제’에서 논란이 됐던 1만 7000원짜리 닭강정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년 ‘춘향제’에서 논란이 됐던 1만원 순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백 대표는 “이런 축제의 문제는 먹거리 부스를 쪼개 분양하듯 자릿세를 받는다는 거다. 축제 한 번이 곧 1년 치 농사이다 보니 음식값이 비싸지는 것”이라며 “우리가 들어갈 축제에는 절대 자릿세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원시 또한 바가지 근절에 힘쓰기로 했다. 시는 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 신고 제도와 정량 표기, 레시피 관리, 전담 직원 배치 등을 시행하며 바가지 요금 적발 시 즉시 퇴거 조치와 함께 행정 처분과 형사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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