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립환경준수센터 관계자 22일 방한
화학 안전 전반에 대한 교육 참가 요청은 처음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화학구조대와 경찰, 군 등이 현장에 출동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스1
21일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립환경준수센터 관계자들이 한국의 화학물질 관리제도를 배우기 위해 오는 22∼23일 청주 본원을 방문한다. 사우디 국립환경준수센터는 환경수자원농업부 소속기관으로 농업·상업·수자원 분야와 관련된 국책 개발 허가 및 환경규제 표준과 규정에 대한 기준을 수립한다. 화학물질 관리제도 도입을 준비 중인 사우디는 관련 법령 제정에 앞서 한국의 제도에 관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교류·협력을 위해 방한을 요청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틀간 간담회를 통해 화학물질 관리 법령 및 조직 체계, 화학물질 등록·평가 제도,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 및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살생물 물질 및 제품 승인제도, 화학사고 대응(사후 조사) 등 화학물질 관리제도 전반애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각 분야 담당자가 참여해 사우디 참석자들과 질의응답도 진행키로 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국내 화학사고 대응체계 구축 및 전담 기구다. 현재 화학 사고·테러 대응 예방과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화학물질 배출량·통계 조사 등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살생물제(물질·제품) 및 안전 확인 대상 생활 화학제품(승인)의 과학적 평가를 비롯해 국내·외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유해 물질 분류·표시 정보 등을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https://kreach.me.go.kr)에 공개하고 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사우디와 같이 화학 안전의 전반적인 제도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사우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K-화학물질 관리제도가 중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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