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10-30 11:22
업데이트 2023-10-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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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미지. 서울신문 DB
경찰 이미지. 서울신문 DB
주택 임차인들 속여 십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청주와 경기 수원 등에서 다세대주택 5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20여명을 속여 전세보증금 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대출금으로 건물 한 채를 구입해 임대하고, 이후 임차인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보유 주택을 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선순위 보증금 액수, 근저당권 등 권리관계를 허위로 고지하는 수법으로 보증금을 제때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임차인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거나 세입자를 모집한 공범 4명을 사기 혐의, 이들의 임대 거래를 도운 공인중개사 19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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