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워달라” … 통학버스, 바닥 뚫린 채 고속도로 달렸다

“세워달라” … 통학버스, 바닥 뚫린 채 고속도로 달렸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4-02 10:43
업데이트 2024-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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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 화면 캡처
MBC 보도 화면 캡처
고속도로를 달리던 통학버스의 바퀴가 터지고 바닥에 ‘뻥’이 뚫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두려움에 운전기사에게 세워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사는 고속도로를 벗어나기 위해 10여분가량을 계속 달렸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대학생 40여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뒷바퀴가 터져 버스 밑바닥에 큰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버스 파편이 안으로 튀어 들어오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학생들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버스 기사는 차를 멈추지 않고 주행했다.

운전기사는 학교에 도착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 도착한 후에 다친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잦은 출근 시간이라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해 학교로 왔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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