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 변전실서 불?… “비상발전기 돌아가며 연기 발생했다”

제주공항 지하 변전실서 불?… “비상발전기 돌아가며 연기 발생했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4-04 20:17
업데이트 2024-04-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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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가량 원인모를 정전으로 비상발전기 가동
이 과정서 연기 뿜어져 나와…인명피해 등 없어
소방서측 “부스덕트서 이상전류로 화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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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 25분쯤 제주공항 지하층 기계실서 정전으로 인해 비상발전기가 돌아가면서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자연소화된 것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4일 오후 6시 25분쯤 제주공항 지하층 기계실서 정전으로 인해 비상발전기가 돌아가면서 연기가 피어올라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자연소화된 것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국제공항 행사주차장 입구 지하 변전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6시 25분쯤 제주공항 지하1층 변전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 변전실은 일반 여객이 출입이 제한되는 금지구역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변전실 장비 일부 손상으로 인해 원인모를 정전이 약 15초간 생기자마자 비상발전기가 바로 돌아갔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연기가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상발전기는 경유로 전력이 돌아가기 때문에 경유차 운전때처럼 연기를 많이 생겨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이로인해 공항 밖 송풍구에서 연기가 많이 새어나와 불이 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항공기 운항, 항공사 시스템, 상업시설 등 운영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은 인력 32명과 차량 13대 등 총출동했다. 그러나 다행히 연기가 자연소화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해 바로 철수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공항 직원이 갑자기 정전이 되어 비상발전기가 가동됐고 배전실 이상이 없어 상용전원을 복구하자 부스덕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며 “배기 환풍구를 가동해 연기를 배출하자 자연소화되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제주소방서는 공항 측이 상용전원으로 복구하자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봐 상용전원 복구시 부스덕트에서 이상전류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공항 측은 자세한 정전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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