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논술… “인문계열 쉽고 자연계열 어려워”

연세대 등 논술… “인문계열 쉽고 자연계열 어려워”

입력 2014-10-05 00:00
업데이트 2014-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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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동국대, 홍익대 등이 4∼5일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렀다.

입시업체들은 5일 “이번 논술은 예년과 비교해 인문계열은 대체로 쉽게 나온 반면, 자연계열은 한두 문제를 까다롭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연세대 사회계열 논술에서는 미술작품 평가에 대한 실험, 기업 내 인종 차이로 인한 갈등에 관한 실험, 인간이 타인에게 느끼는 동정과 연민, 프랑스인인 르블롱씨 부부와 이웃이자 이주민인 알제리 사람들 간 갈등 등 4가지 제시문과 이에 대한 분석을 요구하는 논제가 주어졌다.

인문계열에서는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 중 ‘여요주서’, 다윈의 진화적 연속성을 토대로 한 종우열주의 비판론, ‘동물은 인간의 목적을 위한 존재한다’는 칸트의 주장, 동물실험 등에 관한 글을 주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물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전년도 기출문제, 모의논술 유형과 비슷했고 고교과정도 벗어나지 않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대체로 낮았다”고 평가했다.

동국대, 홍익대, 가톨릭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인문계열 논술고사 역시 제시문과 논제 모두 예년보다 평이하다는 평이 다수였다.

반면 자연계열은 기존 논술에서 잘 다루지 않거나 수학과 과학을 통합한 문제가 일부 나와 수험생의 진땀을 뺐다.

연세대는 수리논술 문항 수를 전년도보다 한 문제 추가했고 기존 논술에서 잘 다루지 않던 벡터에서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

홍익대는 3문제 중 2문제는 체감 난이도가 전년과 비슷하였지만, 수리·과학 통합 형태로 출제된 3번 문제는 풀기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교육당국의 대입 논술고사 정상화 방침에 따라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비교적 쉽게 논술이 출제됐지만, 일부 대학과 계열에 따라 변별력을 위해 난도 높은 문제를 병행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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