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추적 활용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식별법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청둥오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31/SSI_20191031142940_O2.jpg)
![청둥오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31/SSI_20191031142940.jpg)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31/SSI_20191031143038_O2.jpg)
![흰뺨검둥오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0/31/SSI_20191031143038.jpg)
흰뺨검둥오리
기러기목 오리과인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 주요 조사 대상 조류다. 조류의 분변을 채취해 바이러스 검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종을 분류하는 데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이 유사해 일반적인 야생 조류의 종 식별 유전자로는 구별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전체 유전체에 대해 삽입·결실 영역을 비교·분석해 구별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두 종의 유전체 비교 결과 7곳의 삽입·결실 영역이 확인됐는 데 1개 영역에서 차이가 발견됐다. 49개 염기서열로 이뤄진 특정 DNA 서열이 청둥오리에서는 발견됐지만 흰뺨검둥오리는 없었다. 개발된 DNA 표지는 간단한 실험으로 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분변의 오리류 종 식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체 포획이 없더라도 깃털이나 분변 등 흔적시료를 이용한 조류의 생태·유전적 특성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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