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치료는 진화 중

[Weekly Health Issue] 치료는 진화 중

입력 2010-01-11 00:00
업데이트 2010-01-1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뇌혈관조영술→MRI, 혈전용해제 큰 효과

뇌졸중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뇌졸중 진단은 1970년대에 CT(컴퓨터 단층촬영)가 보급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전에는 수술 과정에서 확인하거나 침습적인 뇌혈관조영술이 고작이었으나 CT는 이런 진단 방법을 일거에 바꿔 놓았다. CT에 이어 나온 MRI(자기공명영상장치)는 미세한 뇌 이상까지 찾아낼 수 있게 했으며, 이후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가 개발돼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병소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CT 해상도가 크게 좋아져 조영제를 사용하면 3차원 혈관 영상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뇌졸중 예방에는 아스피린이 도움이 되지만 급성기 뇌경색은 아직도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던 많은 약물들이 실제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해 대부분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1990년대 중반에 개발된 혈전용해제는 지금까지도 급성기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뇌출혈 부작용 때문에 발병 3시간 이내에 투여되어야 하고, 약물 투여 전에 뇌출혈이 아님을 확인해야 하며, 중증의 고혈압이 아니어야 하는 등 투여 조건이 까다롭다.

윤병우 교수는 “항혈소판제로 뇌졸중 예방에 쓰이는 아스피린은 예방 효과가 20% 정도이고,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최근에는 클로피도그렐·티클로피딘·트리플루살·실로스타졸·디피리다몰 등의 약물이 추가로 개발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1-11 23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