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줄기세포치료제 3~5년 내 개발”

“탈모 줄기세포치료제 3~5년 내 개발”

입력 2014-10-10 00:00
업데이트 2014-10-1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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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혁 교수팀 생쥐 실험 성공

국내 연구진이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향후 3~5년 정도 연구가 진행되면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성종혁 연세대 약학과 교수
성종혁 연세대 약학과 교수
성종혁 연세대 약학과 교수는 “지방줄기세포를 특정 배양액에서 배양해 생쥐에게 주사하자 모발 성장이 3배 이상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템셀’에 게재된다. 지방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간엽줄기세포는 적절한 환경이 갖춰지면 연골·골·근육·지방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지방줄기세포다. 연구팀은 이 지방줄기세포에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를 처리하는 배양액을 개발, 줄기세포의 성장과 증식이 2배 이상 왕성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렇게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의 피하에 주사하자 성장기 모발이 유도되고 모발이 증식됐다. 지금까지 지방줄기세포는 배양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 치료제로 사용되지 못했는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이다. 성 교수는 “3~5년 추가 연구를 거치면 탈모 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활성산소가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최신 이론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4-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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