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야설’ 몰래 반입하더니 “건들지 마라” 난동 왜?

유영철 ‘야설’ 몰래 반입하더니 “건들지 마라” 난동 왜?

입력 2014-12-24 10:55
업데이트 2014-1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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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교도관
유영철 교도관 유영철 교도관


유영철 교도관

유영철 ‘야설’ 몰래 반입하더니 “건들지 마라” 난동 왜?

연쇄살인범 유영철(44)이 최근 소지품 검사를 받다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3일 “유영철이 교도관 이름으로 성인물을 불법으로 반입해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서울교도소가 수용실과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며 “교도관 3명이 수용실을 수색하려는 순간 유영철이 갑자기 1명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어 “제압하는 교도관들을 향해 유영철은 ‘나는 이미 끝난 사람이다. 건들지 마라’는 등의 폭언과 함께 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유영철의 난동 사실을 부인했다.

앞서 10일 KBS에 따르면 유영철은 성인 화보, 성인 소설(야설) 등을 서울구치소에 근무 중인 교도관의 이름으로 배송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유영철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를 통했다.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것은 잡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숨겨서 교도관 앞으로 보내달라고 업체 측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문내용에는 “이 물품들을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의사항까지 적혀 있어 파문이 확산됐다. 당시 해당 교도관은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인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해명했다.

유영철은 3년 전에도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내가 사이코인 걸 모르냐” 등의 소동을 부려 물의를 빚었다.

유영철은 2004년 2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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