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풀타임… 팀은 패배
기성용(21·셀틱)이 발목 부상에서 말끔히 벗어나 활약했다.기성용은 3일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치러진 킬마녹과의 2009~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특히 후반 36분쯤 왼발 슛을 시도한 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쉽게 데뷔골 기회를 놓치는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달 17일 폴커스와의 데뷔전 때 후반 22분 오른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해 2~3주 진단을 받았던 기성용은 코너킥을 전담하고, 정확한 패스로 셀틱의 공격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후반 36분엔 로비 킨이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을 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셀틱은 전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임대한 로비 킨까지 선발로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후반 8분 킬마녹의 크리스토퍼 맥과이어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셀틱(13승5무5패·승점 44)은 선두 레인저스(16승6무1패·승점 54)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2-04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