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경남FC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빛가람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윤빛가람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대표 선수들을 선발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학연,지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는데 역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윤빛가람을 뽑았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윤빛가람의 선발 출전에 대해 “(남아공월드컵에서 뛴) 김정우가 없었기 때문에 김정우의 스타일을 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했다.이틀간 훈련하며 윤빛가람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어거스틴 에구아보엔 감독대행은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또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이 좁아 공격에서도 위력적이었다”며 “박지성,박주영,조용형이 인상적이었다.한국은 세계에서 20위 안에 드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데뷔전을 이겨 상당히 기쁘다.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멀리서 달려와 좋은 경기를 해준 것은 상당히 아름다운 일이다.이운재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했는데 오랫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이운재에게 감독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이운재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
--오늘 새 얼굴들의 활약이 좋았다.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잘했다고 본다.아쉽다면 전술적인 부분에서 아직 이해가 덜 된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한다면 더 큰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 평을 한다면.
△수비 운영은 큰 무리 없이 잘했다고 보지만 앞으로 보완할 점도 물론 있다.상대를 유인할 수 있는 수비 형태가 부족하다.공격 라인도 박주영,박지성,조영철이 전반 30분까지는 움직임이 좋았다.득점이 문제가 아니고 공격하러 나가는 형태가 좋은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많이 연출할 수 있도록 문전 마무리에 더 신경 쓰겠다.
--오늘 추구하는 축구가 어느 정도 실현됐나.
△걱정을 사실 많이 했다.훈련 기간이 짧아 선수들에게 메모까지 해주면서 빨리 이해하도록 했는데 역시 선수들이 이해력이 빨랐다.훈련을 겨우 이틀 하면서 감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달은 것 같다.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속도가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활약한 이정수,조용형 가운데 조용형을 후반에 내보냈다.
△조용형이 영리한 선수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그러나 최근 팀 이적 관계로 훈련을 많이 못 해 컨디션이 떨어져 전반에 내보내지 못했다.
--이영표,최효진 등 윙백 선수들의 활약은.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했다.마무리 패스가 아쉬웠고 측면에서 크로스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접고 들어올 때 공격수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기로 했었는데 그런 장면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전술 이해도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이 아직 들지 않아 그런 듯하다.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은.
△한 사람이 공을 터치하는 횟수를 한 번씩 줄이라고 했다.그러면 빠른 경기를 할 수 있고 공보다 생각이 빨라야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선수들이 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초반 30분은 생각을 하고 뛰었지만 전체적으로 30~40%밖에 소화를 못 했다.
--이근호가 뛰지 않았다.
△이근호 역시 득점 감각이 있어 좋아하는 선수다.그러나 오늘 들어갈 시기가 없었다.조영철을 확인하기 위해 기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염기훈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선배 선수들이 양보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새 얼굴을 많이 보강할 계획인가.
△새로운 선수는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기존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다만 앞으로 좀 더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또 A매치는 앞으로도 해외파 선수들도 다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힘든 상황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A매치에는 한국에 와서 경기할 생각을 해야 한다.
연합뉴스
조광래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윤빛가람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대표 선수들을 선발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학연,지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는데 역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윤빛가람을 뽑았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윤빛가람의 선발 출전에 대해 “(남아공월드컵에서 뛴) 김정우가 없었기 때문에 김정우의 스타일을 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했다.이틀간 훈련하며 윤빛가람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어거스틴 에구아보엔 감독대행은 “한국의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또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이 좁아 공격에서도 위력적이었다”며 “박지성,박주영,조용형이 인상적이었다.한국은 세계에서 20위 안에 드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데뷔전을 이겨 상당히 기쁘다.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멀리서 달려와 좋은 경기를 해준 것은 상당히 아름다운 일이다.이운재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했는데 오랫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이운재에게 감독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이운재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
--오늘 새 얼굴들의 활약이 좋았다.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잘했다고 본다.아쉽다면 전술적인 부분에서 아직 이해가 덜 된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한다면 더 큰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 평을 한다면.
△수비 운영은 큰 무리 없이 잘했다고 보지만 앞으로 보완할 점도 물론 있다.상대를 유인할 수 있는 수비 형태가 부족하다.공격 라인도 박주영,박지성,조영철이 전반 30분까지는 움직임이 좋았다.득점이 문제가 아니고 공격하러 나가는 형태가 좋은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장면을 많이 연출할 수 있도록 문전 마무리에 더 신경 쓰겠다.
--오늘 추구하는 축구가 어느 정도 실현됐나.
△걱정을 사실 많이 했다.훈련 기간이 짧아 선수들에게 메모까지 해주면서 빨리 이해하도록 했는데 역시 선수들이 이해력이 빨랐다.훈련을 겨우 이틀 하면서 감독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달은 것 같다.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속도가 있는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활약한 이정수,조용형 가운데 조용형을 후반에 내보냈다.
△조용형이 영리한 선수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그러나 최근 팀 이적 관계로 훈련을 많이 못 해 컨디션이 떨어져 전반에 내보내지 못했다.
--이영표,최효진 등 윙백 선수들의 활약은.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했다.마무리 패스가 아쉬웠고 측면에서 크로스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접고 들어올 때 공격수의 움직임에 변화를 주기로 했었는데 그런 장면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전술 이해도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이 아직 들지 않아 그런 듯하다.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은.
△한 사람이 공을 터치하는 횟수를 한 번씩 줄이라고 했다.그러면 빠른 경기를 할 수 있고 공보다 생각이 빨라야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선수들이 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초반 30분은 생각을 하고 뛰었지만 전체적으로 30~40%밖에 소화를 못 했다.
--이근호가 뛰지 않았다.
△이근호 역시 득점 감각이 있어 좋아하는 선수다.그러나 오늘 들어갈 시기가 없었다.조영철을 확인하기 위해 기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염기훈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선배 선수들이 양보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을 시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새 얼굴을 많이 보강할 계획인가.
△새로운 선수는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기존 선수들도 열심히 했다.다만 앞으로 좀 더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또 A매치는 앞으로도 해외파 선수들도 다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힘든 상황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A매치에는 한국에 와서 경기할 생각을 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