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일 4강 합창 ‘아시아 전성시대’

한-북-일 4강 합창 ‘아시아 전성시대’

입력 2010-09-18 00:00
수정 2010-09-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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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자 축구의 전성시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북한과 일본까지 준결승에 합류해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3개국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며 세계무대에서 아시아 여자 축구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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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4강’ U-17 南北소녀들 수영장서 조우  (포트오브스페인<트리니다드토바고>=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4강에 동반 진출한 남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숙소인 호텔 수영장에 나란히 모습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동반4강’ U-17 南北소녀들 수영장서 조우
(포트오브스페인<트리니다드토바고>=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4강에 동반 진출한 남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숙소인 호텔 수영장에 나란히 모습을 나타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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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자유시간”  (포트오브스페인<트리니다드토바고>=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태극소녀들이 17일(현지시간) 간만에 찾아온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오랜만의 자유시간”
(포트오브스페인<트리니다드토바고>=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태극소녀들이 17일(현지시간) 간만에 찾아온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한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라벨라에서 치러진 대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 120분 연장혈투 끝에 6-5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고, 곧바로 북한이 유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잠재우고 4강에 동참했다.

남북 축구가 나란히 4강 진출을 달성하자 이번에는 일본이 18일 새벽 치러진 8강전에서 아일랜드를 2-1로 물리치고 4강 대열에 합류하면서 아시아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한국과 북한, 일본이 모두 4강에서 모이는 성과를 이룩했다.

한국-북한-일본은 지난 2008년 대회에서도 모두 8강까지 오른 뒤 북한이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4년 만에 다시 모인 ‘아시아 3인방’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전원 4강 진출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결승전은 한국-스페인 승자와 북한-일본 승자가 맞붙게 돼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을 꺾는다면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 최초로 아시아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시아 여자 축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대길 KBS N 축구 해설위원은 유럽과 남미와 다른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해법을 찾았다.

김 위원은 “한국과 북한은 선수 육성에서 다른 나라들과 차별된다. 여자축구의 저변이 뒤처진 상황에서 소수 정예의 팀을 꾸려 집중적으로 관리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유소년 단계에서 클럽 위주로 선수가 키워지는 유럽과 남미의 시스템과 비교할 때 어린 나이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에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으면 실력 향상이 빠를 수밖에 없다”며 “어릴 때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축구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성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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