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등 2연승 질주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팀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에서 약체 조지아를 상대로 힘겹게 이겼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세계 1위인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파이차드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I조 경기에서 후반 41분 로베르토 솔다도(발렌시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조지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첫 경기에서 어렵사리 승점 3점을 챙긴 스페인은 벨라루스에 3-1로 승리를 거둔 프랑스(승점 6)에 이어 I조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86위인 조지아를 상대로 스페인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80%가 넘었지만, 조지아의 수비에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후반 9분에는 알렉산더 아미술라쉬빌리(크라스노다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위기를 맞았다.
후반전에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등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린 스페인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서야 선취 득점을 올리며 환호했다.
후반 41분 파브레가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짧게 찔러준 볼을 솔다도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스페인에 결승골을 안겼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와의 C조 2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메수트 외칠(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8일 페로 군도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점을 기록한 독일은 스웨덴과 아일랜드(이상 승점 3)를 제치고 C조 선두를 달렸다.
러시아는 전반 6분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넣은 알렉산더 케르자코프(페테르부르크)의 활약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4-0으로 완파하고 F조 1위(승점 6·골득실 +6)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의 H조 2차전에서 0-1로 끌려 다니던 후반 32분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G조 1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에 8-1 대승을 맛봤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라트비아를 4-1로 꺾고 G조 선두를 질주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12일 전적(한국시간)
▲A조
세르비아(1승1무) 6-1 웨일스(2패)
크로아티아(1승1무) 1-1 벨기에(1승1무)
▲B조
이탈리아(1승1무) 2-0 몰타(2패)
불가리아(1승1무) 1-0 아르메니아(1승1패)
▲C조
독일(2승) 2-1 오스트리아(1패)
스웨덴(1승) 2-0 카자흐스탄(2패)
▲D조
네덜란드(2승) 4-1 헝가리(1승1패)
루마니아(2승) 4-0 안도라(2패)
터키(1승1패) 3-0 에스토니아(2패)
▲E조
스위스(2승) 2-0 알바니아(1승1패)
노르웨이(1승1패) 2-1 슬로베니아(2패)
키프로스(1승1패) 1-0 아이슬란드(1승1패)
▲F조
러시아(2승) 4-0 이스라엘(1무1패)
포르투갈(2승) 3-0 아제르바이잔(1무1패)
북아일랜드(1무1패) 1-1 룩셈부르크(1무1패)
▲G조
그리스(2승) 2-0 리투아니아(1무1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승) 4-1 라트비아(2패)
슬로바키아(1승1무) 2-0 리히텐슈타인(2패)
▲H조
잉글랜드(1승1무) 1-1 우크라이나(1무)
폴란드 2-0 몰도바(2패)
몬테네그로(1승1무) 6-0 산마리노(2패)
▲I조
스페인(1승) 1-0 조지아(1승1패)
프랑스(2승) 3-1 벨라루스(2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