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개회식 총감독 “디지털 기술발전 보여줄 것”
![임권택 감독](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03/SSI_20131103183352.jpg)
![임권택 감독](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1/03/SSI_20131103183352.jpg)
임권택 감독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회식 총감독을 맡은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77) 감독은 지난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회와 구별되면서도 아주 재미있는 개회식이 펼쳐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개회식 얼개는 다 짜여 있다”며 “대단히 재미있고, 착상이 새롭고,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 주는 개회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101편의 영화를 연출하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임 감독은 “개회식에서 한국 문화의 개성과 독창성을 표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나 대니 보일 감독이 지휘한 지난해 런던올림픽 개회식은 개최국의 국력을 선전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어거지로 국가를 선전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한민족의 우월함을 뽐내지 않되 한국 문화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의 개회식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3-11-0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