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펜 불안’ 삼성 4연패, 평자점 9.45… 마지막 위기

<프로야구> ‘불펜 불안’ 삼성 4연패, 평자점 9.45… 마지막 위기

입력 2014-10-10 00:00
업데이트 2014-10-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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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매직넘버는 ‘3’에서 멈춰 있다.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앞둔 삼성이 시즌 마지막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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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삼성 더그아웃
어두운 삼성 더그아웃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말 삼성 공격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삼성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패해 4연패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휴식기(9월 15∼30일)를 마치고 정규시즌이 재개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지워나가던 삼성은 이후 4연패 늪에 빠지며 10일 현재 2위 넥센 히어로즈에 2.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삼성이 6경기, 넥센이 5경기만 남긴 상태라 삼성의 정규시즌 4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시즌 막판 삼성답지 않은 경기들은 류 감독의 고민을 키운다.

애초 삼성은 ‘서울 원정 중 우승 확정’을 자신했다. 롯데 자이언츠(1일), KIA 타이거즈(4·5일)를 차례대로 꺾고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인 삼성은 8일 목동 넥센전을 ‘우승 D데이’로 예고했다.

하지만 6일 대구 두산 베이스전에서 연장 11회말 승부 끝에 1-5로 패했고,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9로 역전패했다.

여전히 매직넘버는 3이었다. 삼성은 8일 넥센과 맞대결에서 매직넘버 2개를 한꺼번에 줄이고 9일 홈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축배를 드는 상상을 했다.

류중일 감독은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넥센전에서 승리하면 10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자율훈련만 한다”고 당근을 제시했다.

그러나 넥센과 혈전 끝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정상 훈련을 하고 나선’ NC전에서도 3-0으로 앞서다 4-9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3번째 4연패 부진. 올 시즌 삼성의 팀 최다 연패는 5연패(8월 27일 사직 롯데전∼31일 대구 넥센전)다.

연패 기간 삼성은 1위팀답지 않게 무기력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0.301)대를 유지하는 삼성 타선은 4연패 기간 0.225로 부진했고,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5.06으로 주춤했다.

삼성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63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삼성이 자랑하는 막강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9.45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류 감독의 고민도 “한두 점 차 승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연패 기간 불펜의 핵 안지만이 2이닝 2실점, 차우찬이 3⅓이닝 6실점, 임창용이 1⅔이닝 5실점 3자책으로 동반 부진한 점도 삼성을 불안하게 한다.

류 감독은 “마무리를 잘하자”고 선수단에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5월 16일 1위로 올라선 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질주해 온 삼성이 마지막으로 힘을 쏟을 시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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