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7호골’ 레알 마드리드, 그라나다에 4-0 대승

‘호날두 17호골’ 레알 마드리드, 그라나다에 4-0 대승

입력 2014-11-02 00:00
업데이트 2017-08-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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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골침묵…바르셀로나, 셀타 비고에 0-1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를 대표하는 ‘양대 골잡이’의 명암이 갈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정규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무득점에 그치며 팀의 2연패에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이른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골을 몰아치고, 카림 벤제마가 1골을 거들어 4-0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벤제마의 쐐기골과 로드리게스의 마무리 골에 도움까지 책임져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8승2패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을 따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9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셀타 비고에 0-1로 패하면서 7승1무2패(승점 22)를 기록, 코르도바를 4-0으로 물리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에 밀려 3위까지 추락했다.

호날두의 물오른 득점력이 빛나는 한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킥오프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벤제마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그라나다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힘을 들이지 않고 정확히 골대 구석을 겨냥한 호날두의 정교함이 돋보였다.

로드리게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페널티아크에서 재치있는 힐패스로 벤제마의 득점에 도움을 준 호날두는 후반 42분 로드리게스의 마무리골까지 도우면서 4-0 대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호날두는 이번 시즌 출전한 정규리그 9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17골을 작성, 경기당 평균 1.89골의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며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한 차례 결장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는 ‘폭풍 득점’으로 7골에 그친 ‘라이벌’ 메시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셀타비고와의 홈경기에서 메시의 골침묵 속에 0-1로 무릎을 꿇고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팀 순위도 선두에서 3위로 곤두박질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필두로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풀타임 출전하며 분전했지만 후반 10분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250골에 묶인 메시는 이 부문 최다골(251골) 기록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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