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정규시즌 4경기 모두 출루 성공

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정규시즌 4경기 모두 출루 성공

이성원 기자
입력 2016-04-10 17:18
업데이트 2016-04-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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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치며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의 자존심을 세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선발출전해 중전안타로 기세를 이었다.

박병호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출전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2회와 5회 우완 선발 이안 케네디와 맞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기회는 3번째 타석에서 왔다. 박병호는 이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병호는 볼 2개를 고르고 나서 3구째 시속 145㎞ 직구에 반응했다. 박병호의 배트에 맞은 공은 중견수 앞으로 날아가 안타가 됐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3번째 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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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대만 투수 왕젠밍의 시속 145㎞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의 타율은 0.222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조금 올랐다. 미네소타는 이날 0-7로 완패하며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미네소타뿐이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치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일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이대호 2회 말 2사 일루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리치 힐의 슬라이더에 오른발등을 맞아 출루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사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힐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가 오클랜드 우익수 조시 레딕 정면으로 향했다. 오클랜드는 7회 말 선발 힐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우완 불펜 라이언 둘을 투입했다.

시애틀은 이대호 타석에서 좌타자 애덤 린드를 대타로 내보냈다. 좌투수를 상대로 두 타석만 들어선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143(8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이날 1-6으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나머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경기가 우천취소돼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등판 기회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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