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링 남자 5인조 금메달

한국, 볼링 남자 5인조 금메달

입력 2010-11-22 00:00
업데이트 2010-11-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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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음·최용규·장동철 ‘2관왕’

 한국 남자 볼링 선수들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5인조 경기에서 막판 대역전극으로 아시아 신기록까지 써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2일 광저우 톈허 볼링관에서 열린 남자 5인조 경기에서 최복음(23.광양시청),최용규(23.부산시청),장동철(24.울주군청),조영선(24.양산시청),서상천(26.제천시청),홍해솔(20.한체대)이 번갈아가며 출전,5인 점수 합계 6천654점으로 말레이시아(6천579점)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남자 3인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던 멤버들로 3인조 우승팀인 최복음과 장동철,최용규는 5인조 금메달까지 손에 넣으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볼링이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5인조 경기에서 우승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으로,16년만의 금메달과 함께 2008년 말레이시아가 기록한 남자 5인조 아시아기록인 6천596점까지 갈아치우는 겹경사를 맞았다.

 ‘형님’이 부진하면 ‘막내’가 분발하고,막내가 페이스를 잃으면 형들이 만회해주는 등 여섯 명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이끌어낸 드라마같은 역전승이었다.

 전날 숏오일에서 열린 1~3게임까지 3천208점으로 5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롱오일에서 치른 이날 첫 경기인 4게임에서 1천176점을 보태 합계 4천384점으로 선두 말레이시아(4천538점)에 이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말레이시아에 154점 뒤져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한국은 5게임째에서 3프레임 스페어를 제외하고 전부 스트라이크를 친 장동철이 254점을,에이스 최복음이 246점을 보태며 추격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5게임까지 합계 5천521점으로 말레이시아(5천617점)와 점수차를 96점으로 좁힌 한국은 마지막 6게임에서 팀원이 골고루 스트라이크를 때려가며 반격에 나섰다.

 조영선이 초반 6프레임 연속 스트라이크로 치고 나가며 6게임에서 248점을 더했고 팀의 막내 홍해솔은 3프레임부터 7프레임까지 5연속 스트라이크로 243점을 보탰다.

 여기에 3인조 우승 주역 최용규가 246점을,에이스 최복음이 216점으로 고른 득점을 올린 덕에 6게임 중반에 뒤집은 순위를 그대로 지켜내며 75점 차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안았다.

 한국은 개인전과 2인조,3인조,5인조 경기 개인 성적을 합한 개인종합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최용규가 5천441점(에버리지 226.71)로 말레이시아의 킨량류(5천448점,에버리지 227.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최복음은 5천431점(226.29)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용규와 최복음은 개인종합 점수 상위 16명이 일대일로 겨루는 마스터즈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장동철이 5천244점(에버리지 218.5),조영선이 5천204점(216.83)으로 각각 개인종합 7위와 13위에 올랐지만 한 나라당 2명의 출전제한 때문에 마스터즈에는 나서지 못한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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