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올림픽- 빙속 남자 팀추월,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입력 2014-02-22 00:00
업데이트 2014-02-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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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경기에서 3분42초32만에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3분45초28)를 앞질렀다.

결승에 오름으로써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빙속 팀추월 사상 한국이 따내는 첫 메달이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팀추월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어 탈락, 5위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한 한국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랭킹 2위를 달리며 강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날 결승 진출을 이끈 주인공도 이승훈이었다.

주형준과 김철민이 번갈아 선두를 이끌고 한 바퀴씩을 달린 뒤 선두로 나선 이승훈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무려 네 바퀴 동안 레이스를 이끌었다.

두 바퀴를 돌 때까지 한국은 캐나다에 1.10초 뒤져 있었지만, 이승훈이 선두로 나선 뒤 빠르게 격차를 줄여 네 바퀴째에는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승훈은 캐나다와의 격차를 0.93초까지 벌려 놓은 뒤 후미로 처졌고, 가속도를 붙인 주형준과 김철민도 차이를 키워 2.96초 차이로 캐나다를 눌렀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훈은 후배들과 환한 미소를 나누며 첫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른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22일 밤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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