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때리고 맞고 때리고 골라서… 네 번 나간 ‘추’

[MLB] 때리고 맞고 때리고 골라서… 네 번 나간 ‘추’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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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추신수, 3타수 2안타 제역할… 9회 결승 득점으로 3-2 승리 견인

추신수(32·텍사스)가 2경기 만에 ‘출루 머신’의 본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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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맞기 시작했습니다
아… 또 맞기 시작했습니다 텍사스 추신수가 2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전 3회말 타석에서 깜짝 놀라며 투구에 맞은 왼발을 뒤로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26개나 맞은 추신수의 올 시즌 첫 몸에 맞는 공이다.
알링턴 AFP 연합뉴스


추신수는 2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멀티 히트’(3타수2안타)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각 1개씩 얻었다. 전날 개막전에서 클리프 리 등 상대 좌투수에게 4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당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4차례나 출루하며 동점 득점에 이은 천금 같은 결승 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타율도 .286(7타수 2안타)으로 올랐다. 2-2로 맞선 9회 말 추신수의 출루로 끝내기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짜릿한 중전 결승타로 3-2로 이겼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A J 버넷과 7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26개)를 기록했던 추신수의 시즌 첫 몸에 맞는 공.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7회 깨끗한 좌전 안타로 동점의 디딤돌을 놓았다. 번트로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필더의 땅볼 때 3루로 간 뒤 벨트레의 우선상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는 왼손 마리오 홀랜드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번트로 2루에 간 뒤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편 류현진(27·LA 다저스)의 홈 개막전 등판도 굳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 다저스의 발표를 인용, “클레이턴 커쇼가 한 달 혹은 그 이상 마운드에 서기 어렵다”고 전했다. 팀닥터 닐 엘라트라체가 “2∼3주 정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고 진단, 커쇼의 등판은 5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4-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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