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김현수 “첫 안타 기념공, 금고에 넣어둘 거에요”

‘멀티히트’ 김현수 “첫 안타 기념공, 금고에 넣어둘 거에요”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1 10:13
업데이트 2016-04-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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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B 데뷔전 멀티히트 기록
김현수 MLB 데뷔전 멀티히트 기록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AFP 연합뉴스
홈 개막전 팬들의 야유와 개막 이후 4경기 동안 벤치만 지켜야 했던 김현수가 마침내 ‘타격기계’의 재가동을 예고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긴장했음을 인정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마지막 주부터 개막 이후 4경기 동안 벤치만 지키면서 실전 감각 유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

김현수는 “긴장된 하루였다”며 “오랜만에 타석에 선 터라 투수의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투수와 3루수 사이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보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뽑아냈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의 첫 안타 공을 챙겨 김현수에게 건넸다. 김현수는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경기에 뛰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해 개막 이후 5연승을 내달리는데 보탬이 됐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팀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며 “내가 타석에 섰을 때 항상 노력하는 것은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행운이 따르든 아니든 나는 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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