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태권도> 男+87㎏급 조철호, 역대 50번째 금메달

-아시안게임-<태권도> 男+87㎏급 조철호, 역대 50번째 금메달

입력 2014-10-02 00:00
업데이트 201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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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월드 챔피언 조철호(23·삼성에스원)가 한국 태권도에 아시안게임 통산 50번째 금메달을 안기면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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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철호 금메달
<아시안게임> 조철호 금메달 1일 오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조철호가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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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조철호의 금빛 발차기
<아시안게임> 조철호의 금빛 발차기 1일 오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급 결승전에서 한국 조철호가 우즈벡 쇼킨 드미트리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철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조철호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조철호는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여자 46㎏급의 김소희와 57㎏급 이아름(이상 한국체대)에 이어 세 번째이자 남자 선수로는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울러 한국 태권도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철호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재기의 발판을 놓았다.

최중량급이자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7㎏초과급은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체급이다.

조철호는 이날 첫 경기부터 큰 고비를 넘겼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사야드 마르다니(이란)와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서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4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득점을 올려 힘겹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준결승에서는 다소 몸이 풀린 듯 엘리아스 엘 헤다리(레바논)를 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쇼킨과의 결승에서도 2라운드까지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

1라운드 종료 20초 전 쇼킨의 돌려차기를 피한 뒤 왼발로 몸통을 때려 1-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는 한 차례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아 2-1로 리드를 이어가다 상단 공격으로 석 점을 보태 5-1로 도망갔다.

쇼킨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지만 조철호의 왼발이 정확히 쇼킨의 오른쪽 턱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철호는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쇼킨의 경고 누적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쇼킨이 거세게 반격해 6-6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3라운드 막판 몸통 공격으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초과급

1. 조철호(한국)

2.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

3. 엘리아스 엘 헤다리(레바논)

알리셔 굴로프(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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