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연일 계속되는 악천후로 적지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는 나흘 연속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햇빛이 나왔지만 스키와 썰매 경기가 열리는 휘슬러 지역에는 오전내내 굵은 비가 내려 국제스키연맹(FIS)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알파인 스키는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활강의 공식훈련이 또 취소됐다.
전날에는 남자 활강 경기가 비때문에 16일로 연기됐고 여자 슈퍼복합 경기 일정은 19일로 이미 밀려난 상태다.
휘슬러 지역은 계속되는 비와 이상 고온으로 인해 눈이 녹아 질척거리고 있다.
밴쿠버 조직위원회가 인공눈을 뿌리며 아무리 정비를 해도 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 도루묵이 되는 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날 오후에는 비가 갰지만 수시로 안개마저 끼고 있어 최악의 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썰매 종목도 마찬가지다.
비가 내린 탓에 루지 코스 얼음이 물러져 썰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 도중 비가 내릴 경우에는 헬멧에 묻은 물기로 시야가 가려져 조종에 애로를 겪으며 안전 사고의 위험마저 뒤따르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강광배(37.강원도청)는 “비오는 날 운전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휘슬러의 비때문에 내심 반색하는 이도 있다.
14일 취소된 남자 활강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이번 대회 스키 종목은 대부분 현지시간 낮 12시에 시작되지만 밀린 일정으로 1시30분이나 당겨짐에 따라 대부분 서유럽 국가들은 프라임타임인 저녁 7시30분에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남자 활강 경기가 방영되는 것이다.
장-프랑코 캐스퍼 FIS 회장은 “사람들이 외출을 많이 하는 토요일 저녁보다 월요일 저녁에 알파인 남자 활강 경기가 중계돼 유럽 방송사들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대회 이틀째인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는 나흘 연속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햇빛이 나왔지만 스키와 썰매 경기가 열리는 휘슬러 지역에는 오전내내 굵은 비가 내려 국제스키연맹(FIS)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알파인 스키는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활강의 공식훈련이 또 취소됐다.
전날에는 남자 활강 경기가 비때문에 16일로 연기됐고 여자 슈퍼복합 경기 일정은 19일로 이미 밀려난 상태다.
휘슬러 지역은 계속되는 비와 이상 고온으로 인해 눈이 녹아 질척거리고 있다.
밴쿠버 조직위원회가 인공눈을 뿌리며 아무리 정비를 해도 비가 한번 내리고 나면 도루묵이 되는 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날 오후에는 비가 갰지만 수시로 안개마저 끼고 있어 최악의 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은 썰매 종목도 마찬가지다.
비가 내린 탓에 루지 코스 얼음이 물러져 썰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 도중 비가 내릴 경우에는 헬멧에 묻은 물기로 시야가 가려져 조종에 애로를 겪으며 안전 사고의 위험마저 뒤따르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강광배(37.강원도청)는 “비오는 날 운전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휘슬러의 비때문에 내심 반색하는 이도 있다.
14일 취소된 남자 활강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이번 대회 스키 종목은 대부분 현지시간 낮 12시에 시작되지만 밀린 일정으로 1시30분이나 당겨짐에 따라 대부분 서유럽 국가들은 프라임타임인 저녁 7시30분에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남자 활강 경기가 방영되는 것이다.
장-프랑코 캐스퍼 FIS 회장은 “사람들이 외출을 많이 하는 토요일 저녁보다 월요일 저녁에 알파인 남자 활강 경기가 중계돼 유럽 방송사들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