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승렬 “동국 형과 최종명단 들었으면”

[월드컵] 이승렬 “동국 형과 최종명단 들었으면”

입력 2010-05-28 00:00
업데이트 2010-05-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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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승렬(21.서울)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이승렬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이 끝나고 나서 같은 방을 쓰는 선배 이동국(31.전북)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허벅지를 다쳐 재활 중인 이동국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그는 “동국이 형은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밤낮으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함께 최종엔트리 23명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표팀의 남아공 전지훈련 중 잠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젊은피’ 이승렬은 단번에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월드컵 본선 참가 꿈을 이어왔다.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대표팀 공격수 경쟁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애초 허정무호의 공격진에서는 박주영(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안정환(다롄)의 최종 엔트리 발탁이 유력하고,이동국도 당연히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이동국이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오른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3주 진단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이승렬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고공비행을 펼치면서 남은 한 자리의 주인이 누가 될지 축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렬은 ‘이동국이냐,이승렬이냐’는 세간의 관심에 “신경 쓰지 않는다.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내 마음은 달라지지 않는다.동국 형에 대해 라이벌 의식은 없다.내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렬의 바람대로 이동국과 이승렬이 함께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둘 중 하나가 최종엔트리에 살아남으면,다른 하나는 탈락될 가능성이 크다.

 이승렬은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기 전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30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벼르고 있다.

 그는 “자신감이 없으면 23명 안에 들 수 없다.자신감은 충분하다.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만 23명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다”며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월드컵 참가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노이슈트프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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