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해설위원인 김병지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포르투갈에 0-7로 완패한 원인이 북한 선수들의 축구화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병지 SBS 해설위원은 21일 오후 10시 자신의 트위터에 “비가 올 땐 축구화 밑바닥을 쇠로 만든 것을 신는데, 포르투갈 선수들은 죄다 신었는데 북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데 혹 축구화가 없어서는 아닌지? 비가 오면 미끄러져서….”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전파되면서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축구팬들은 ‘북한 선수들이 잘 미끄러지고 방향전환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듯하다.’거나 ‘정대세 등이 패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기회에서도 실축하는 등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북한 선수들의 축구화를 사주기 위해 모금 운동이라도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용품업체는 “우천용 축구화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젖은 땅에서 신는 SG(소프트 그라운드), 맨땅이나 인조잔디에서 는 HG(하드 그라운드), 천연잔디는 FG(펌 그라운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면서 “그때그때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바꿔 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화 바닥의 재질은 플라스틱이나 쇠로 만들어지는 데 브랜드마다 달라진다. 최근에는 스터드(축구화 밑창의 징)를 교체하는 축구화보다는 일체형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폰서는 이탈리아 스포츠용품회사인 ‘레게아(legea)’. 앞으로 4년간 약 490만 달러(약 60억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대부분 의류지원이고, 축구화까지 지원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축구화는 ‘나이키 저팬’과 계약한 정대세처럼 대부분 개별적으로 계약 또는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대세의 ‘통일 유니폼’ 세리머니를 보고 싶었던 많은 축구팬들의 아쉬움이 김병지의 트위터를 계기로 폭발한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김병지 SBS 해설위원은 21일 오후 10시 자신의 트위터에 “비가 올 땐 축구화 밑바닥을 쇠로 만든 것을 신는데, 포르투갈 선수들은 죄다 신었는데 북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데 혹 축구화가 없어서는 아닌지? 비가 오면 미끄러져서….”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전파되면서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축구팬들은 ‘북한 선수들이 잘 미끄러지고 방향전환에 어려움을 많이 겪은 듯하다.’거나 ‘정대세 등이 패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득점기회에서도 실축하는 등 그라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북한 선수들의 축구화를 사주기 위해 모금 운동이라도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용품업체는 “우천용 축구화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젖은 땅에서 신는 SG(소프트 그라운드), 맨땅이나 인조잔디에서 는 HG(하드 그라운드), 천연잔디는 FG(펌 그라운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면서 “그때그때 그라운드 상태에 따라 바꿔 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화 바닥의 재질은 플라스틱이나 쇠로 만들어지는 데 브랜드마다 달라진다. 최근에는 스터드(축구화 밑창의 징)를 교체하는 축구화보다는 일체형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폰서는 이탈리아 스포츠용품회사인 ‘레게아(legea)’. 앞으로 4년간 약 490만 달러(약 60억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대부분 의류지원이고, 축구화까지 지원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축구화는 ‘나이키 저팬’과 계약한 정대세처럼 대부분 개별적으로 계약 또는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대세의 ‘통일 유니폼’ 세리머니를 보고 싶었던 많은 축구팬들의 아쉬움이 김병지의 트위터를 계기로 폭발한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6-23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