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 낙마시킨’ LCD, 3분기도 원가 이하

‘삼성 사장 낙마시킨’ LCD, 3분기도 원가 이하

입력 2011-07-06 00:00
업데이트 2011-07-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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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ㆍPC 수요 동시 부진..”3분기 말 회복 기대”

삼성전자 사장의 임기 중 낙마를 불러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약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액정표시원가 이하로 팔리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등 관련 업계 실적 부진의 요인이 되는 LCD 가격은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모바일폰용은 오히려 또 떨어졌다.

6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부분 LCD 패널의 7월 전반기 가격이 전반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5월 한 달간 5달러 오른 40~42인치 TV용 LCD 패널은 6월 전반기에 이어 6월 후반기, 또 3분기가 시작된 7월 전반기에도 제자리를 맴돌았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은 320달러, 32인치 TV용은 151달러, 46인치용은 319달러로 지난달 말, 이달 초에 이어 두 달째 정체됐다.

20개월간 하향곡선을 그렸던 TV용 LCD 패널 값은 5월 초부터 두 차례 연속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북미와 서유럽에서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루하게 바닥을 기던 PC 모니터용 LCD 패널도 5월 후반기 크기에 따라 58~81달러로 1달러씩 올랐으나 6월 내내 가격 변화가 없었고, 이달 초에도 같은 값을 유지했다.

모바일폰용 LCD 값은 되레 인치별로 3.14~7.39달러로 0.01달러(0.1~0.3%)씩 일제히 내려앉았다. 모바일폰용은 지난달 말에도 0.05달러(1~2%)씩 떨어졌었다.

삼성전자가 LCD 사업이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LCD 사업부를 메모리 및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반도체 부문과 합쳐 DS(디바이스 솔루션) 총괄 사업을 신설하고 LCD 사업부장이던 장원기 사장을 사실상 경질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상당 기간 LCD 패널의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앞서 패널 값이 상향 모멘텀을 잃은 이유로 ▲주요 TV 업체가 올해 판매 목표를 줄였고 ▲PC 세트 업체들이 재고 압박에 직면했으며 ▲유럽과 북미 소비시장이 탄탄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이 업체는 패널 생산 업계가 가격을 떨어뜨려 출하량을 유지하기보다 설비 가동을 줄일 것으로 봐 가격이 다시 추락하는 상황은 없으며 몇 개월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3분기 말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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