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업계 “지난 8월부터 판매중단”

가습기 살균제업계 “지난 8월부터 판매중단”

입력 2011-11-04 00:00
업데이트 2011-11-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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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들은 4일 가습기 살균제가 보건당국으로부터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지난 8월말부터 생산·판매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가습기 살균제 시장은 연간 2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옥시 레킷 벤키저와 애경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옥시는 지난달 10일부터 홈페이지에 “최근 당사의 ‘가습기 당번’을 포함한 시중 여러 브랜드의 가습기 세정제 사용이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며 “지체없이 동 제품의 자발적 수거에 들어갔으며 생산을 중단했다”는 공지문을 띄워두고 있다.

옥시는 “전국의 모든 거래 유통업체 및 도소매 업체에 당사 제품이 진열대에서 즉각 수거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당사 제품이 고객의 건강에 실제로 해를 가하거나 가할 위험이 있는지 가장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심도 있는 추가 실험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시 관계자는 “8월말 바로 판매를 중단했으며 시중에 수거되지 않은 제품이 있을 것을 우려해 지난달 10일 홈페이지 공지를 띄웠다”며 “보건당국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했던 애경 역시 “’가습기메이트’는 이미 판매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판매 재개 가능성에 대해 애경 관계자는 “이제 구입하는 사람이 없을 테니, 이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 않겠느냐”며 일축했다.

매장에서도 모든 가습기 살균제 브랜드가 이미 철수한 상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보건당국의 폐 손상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된 8월 31일 또는 전날인 30일 의혹이 불거졌을 때 가습기 살균제 전 제품을 폐기 또는 반품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한 가습기 관련상품은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철부터 성수기를 맞으므로 여름철에는 진열 물량이 거의 없었다”며 “진열대에서 철수한 제품들은 폐기 처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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