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회보다 비싸던 우럭회 가치 ‘뚝’ 이유가

광어회보다 비싸던 우럭회 가치 ‘뚝’ 이유가

입력 2012-03-18 00:00
업데이트 2012-03-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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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철 생선인 조피볼락(우럭)의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해 광어보다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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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우럭 산지 출하가격(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관측센터 기준)은 ㎏당 7천원으로 1만1천350원이었던 지난해 가격보다 3분의 1이 넘게 떨어졌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가격이다.

우럭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2009년부터 우럭의 치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럭 양식어민들은 2009년 이전에는 연평균 1억2천만마리의 치어를 입식했다. 하지만 2009년 당시 우럭 시세가 좋게 형성돼 평균치의 2배가량인 2억1천만마리의 치어를 양식장에 넣었다.

우럭은 양식 기간이 2년 이상 걸려 치어를 대폭 늘린 영향이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상 광어보다 더 비싸게 팔리던 우럭값은 올해 광어와 가격이 역전됐다.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우럭회는 300g당 2만5천원에 판매돼 2만3천원이었던 광어회보다 비싼 값에 팔렸다.

지금은 우럭회가 광어회보다 오히려 싸다. 우럭과 광어는 300g당 1만9천800원, 2만2천5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MD(상품기획자)는 “공급이 크게 늘어난 탓에 우럭 가격은 당분간 낮게 형성될 전망”이라며 “산지어민들에게 판로를 확보해주기 위해 소비 진작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2~28일 우럭회(300g/1팩)를 1만8천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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