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등의 쓸쓸한 퇴장

백열등의 쓸쓸한 퇴장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2: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96개 물가 산출항목서 제외

‘인류 두 번째 불’이자 ‘건달불’로 불리던 백열등이 물가에서도 ‘퇴출’됐다. 50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896개 생산자물가 산출항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2개가 빠지고 26개가 신규 편입됐다. 탈락 대상은 백열전구와 금속장식용품(넥타이핀, 메달 등)이다. 백열전구는 한은이 생산자물가를 처음 집계한 1965년부터 자리를 지켰던 ‘원년 멤버’다. 하지만 에너지의 95%를 빛이 아닌 열로 발산할 만큼 전력 낭비가 심한 데다 툭 하면 꺼져 ‘건달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달고 다녔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밀려 급격히 쇠락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2-19 16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