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좋아… 어린이집 특화 아파트

아~이 좋아… 어린이집 특화 아파트

입력 2013-11-11 00:00
수정 201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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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울시 이어 여가부와 손잡고 국공립 보육시설 무료 공급

삼성물산이 보육시설과 국공립 어린이집 특화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스포츠센터 위주의 단지 커뮤니티 시설 특화가 입주민의 수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삼상물산은 11일 여성가족부와 ‘보육특화 아파트’ 건설 업무협약을 맺는다. 새로 짓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공동육아나눔터와 스마트오피스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삼성이 짓는 아파트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우선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공공기관은 육아·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건설사는 새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이에 필요한 시설물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공공기관은 육아·보육시설 설치비를 줄이고, 건설사는 커뮤니티 특화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성과 기업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민간 아파트는 공공기관이 짓는 아파트와 달리 법정 보육·육아시설만 공급할 뿐, 운영 주체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입주 이후 커뮤니티 시설 관리 주체인 입주민들이 사립 유치원으로 바꿀 수는 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SH공사는 아파트 단지 육아·보육시설을 지자체에 넘겨 공립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건설사는 대부분 사립 운영자에 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아파트 조합과 입주민들에게 국공립 유아·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설득하고 관련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또 자체 사업의 경우 관련 시설을 무료 임대 또는 기부채납할 방침이다. 삼성은 올해 안으로 서울 강동구 래미안강동팰리스에 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짓고,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리버젠에 1호 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열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분양 예정인 5개 래미안 아파트 단지와 공사 중인 단지에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1-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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