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증시 ‘다크호스’…하반기 상승률 3위

통신주, 증시 ‘다크호스’…하반기 상승률 3위

입력 2014-09-09 00:00
업데이트 2014-09-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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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에서 통신주가 ‘소리 없이’ 뛰어난 성적을 올려 새삼 주목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초부터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의 22개 업종별 지수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통신업 지수가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통신업은 21.39% 뛰어올라 1위 은행업(29.51%)과 2위 증권업(27.37%)을 추격했다.

22개 업종 중 상승률 20% 이상을 기록한 업종은 이들 3개뿐이다.

그간 은행·증권업은 정부 경기부양책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된 반면 통신업은 상대적으로 많이 관심을 받지 못한 터여서 통신주의 선전은 한층 눈에 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통신주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이 법은 휴대전화 보조금 합리화, 제조사와 이통사 간 보조금 분리 공시, 분리요금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다.

이 법 시행으로 통신 3사의 과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게 줄고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 같은 기대감을 업고 이 기간 SK텔레콤은 21.14%, KT는 17.21%, LG유플러스는 31.24% 각각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 3사의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3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이에 따라 SKT 목표가는 31만원에서 34만8천원으로, KT는 3만8천700원에서 4만3천원으로, LG유플러스는 1만2천500원에서 1만3천8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3사 간 경쟁이 한층 완화된 가운데 내달 단통법 시행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많이 호전될 것”이라며 3사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합계 전망치를 각각 8.0%, 7.8% 높여 잡았다.

아이엠투자증권도 하반기에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의 효율성이 나아지는 등 통신주에 긍정적인 시장 여건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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