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효과’…코스피 신고가 두달새 집중 발생

‘최경환 효과’…코스피 신고가 두달새 집중 발생

입력 2014-09-09 00:00
수정 2014-09-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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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고가 3분의 2 차지...내수.부동산업종 많아

올 들어 코스피 신고가 기록이 최근 두 달 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및 부동산 경기활성화와 관련된 종목들이 많아 이른바 ‘최경환 효과’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코스피시장의 52주 신고가 종목은 모두 510개(우선주.투자회사 제외)였다.

이 가운데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두달간 신고가 종목이 331개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이 두달간 내수.서비스 경기 활성화 대책과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36개), 섬유.의복(14개), 운수장비(23개), 유통업(26개), 음식료품(22개), 제조업(15개) 부문에서 136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부동산 대책과 연관된 건설업(16개), 금융업(33개), 비금속광물(14개), 종이.목재(8), 철강금속(26개) 부문에서 97개 종목이 신고가에 달했다.

다시 말해 두달간 신고가 종목 331개 가운데 70.4%에 해당하는 233개 종목이 내수.서비스.부동산 경기와 얽혀 있는 것들이어서 ‘최경환 효과’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16일 취임했다.

이와 함께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유통과 음식료 부문이, 공급과잉 완화 및 비철금속 가격상승으로 철강금속 부문이 혜택을 입은 것도 두달간 ‘신고가 러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올들어 지난 3일까지 코스피시장의 52주 신저가 종목은 368개였고, 이 가운데 32.3%인 119개가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발생했다.

특히 이 두달간 의약품은 38개 종목중 11개, 전기전자는 52개 종목 가운데 17개가 신저가를 기록해 최근 바이오주의 거품논란 그리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업종의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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